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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에서 Tone과 현상의 중요성
  • 2007-06-06 18:07:45
     b.b http://bodabom.com


    < 흑백에서 Tone과 현상의 중요성 >


    사진은 크게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문학이나 미술 같은 다른 예술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진은 정신적인면 보다 먼저 카메라나 약품, 프린트 즉 기계, 화학, 물리, 광학 같은

    과학이 선행되어야 형성되는 매체라는걸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성곡선(H-D Curve)을 만든 허터와

    드리필드의 말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진술을 수단으로 한 장의 완벽한

    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예술이다. 반면에 기술적으로 완벽한 음화를 제작하는 것은 과학이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 3차원의 칼라로 보이던 세상이 2차원의 흑백으로 정리되어 인화지에 재현되는게

    그저 신기할 것입니다. 구도가 어떻고 의미가 어떻고 제법 그럴듯하게 얘기하지만 정작 프린트물을

    보면 엉성하기 그지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어떤 경우는 화면 전체가 포그를 먹은 양 뿌옇거나

    아니면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해 말 그대로 흑/백 사진이 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원래 흑백 사진은 다

    이런가보다라고 착각하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겠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사진의 기술적인 면을 너무 간단히 생각하는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부분은 찍는 것이

    아니라 현상과 프린트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정색해서 말하자면 찍는 것과 현상하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한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존 시스템에서는 노출은 섀도우에, 현상은

    하이라이트에 맞추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찍을 때는 어두운 부분의 톤이 살도록 오버로 찍고 현상할

    때는 밝은 부분의 톤이 날아가지 않고 톤을 갖도록 언더로 현상을 하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쪽만

    실행할 경우 제대로 된 톤을 가지기란 힘듭니다. 정확한 개념을 갖기 위해선 덴시토미터란 필름상의

    농도를 재는 기계가 필요하며 특성 곡선을 그릴 줄도 알아야 하는 아주 고급 기술이 필요하지만 웬만한

    정열과 지식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초보자 수준에서 조금이라도 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상.

    사진이 좋고 나쁨을 결정짓는 요소 중에 현상이 차지하는 부분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현상은 톤의 형성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현상이 오버되면 콘트라스트가 강한 싸구려 사진이 됩니다. 반대로 현상이

    언더가 되면 플랫하고 아예 톤이 없는 밋밋한 사진이 됩니다. 이 결과물은 대개 현상에서 실패한 네거로

    프린트한 사진들입니다.

    현상할 때 중요한 4가지 기본은 온도, 시간, 교반, 용액의 신선도입니다.

    온도에 대해 말하면 보통 D-76 1:1로 현상할 경우 섭씨 20도로 되어 있는데 대개의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온도만 20도로 맞추고 현상을 마치고 나올 때는 몇도가 되어 있는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상을 마친 용액의 온도를 재 보면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22도에서 24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이건 곧

    현상과다가 되어 콘트라스트가 센 사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들어갈 때 온도와

    나올 때 온도가 같도록 해야 하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트 혹은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 놓고 20도로

    맞춥니다. 얼음이나 아이스 볼을 준비해 놓고 바트 안에 현상 탱크를 넣고 현상을 합니다. 탱크는 뚜껑이

    물에 닿지않게 하면 됩니다. 수시로 바트 안의 물 온도를 체크하면서 20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정확한 온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혹자는 현상은 대강하고 다계조 인화지로 호수를 조정해서 프린트

    하면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현상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서울상사에서 주는 시간표나 코닥에서 지시하는 시간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것이나 먼저 골라 현상을 해 보고 오버 같으면 시간을 줄여서 하고 언더 같으면 늘여서

    하면 됩니다. 사람마다 교반하는 습관이 조금씩 달라서 현상시간이 다를수도 있고 물의 산성도에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시한 것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교반은 일정한 습관대로 합니다. 정석은 정확한 교반 방법이 있지만,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고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야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교정이 쉽게 됩니다. 어떨때는 1분에

    10초씩 흔들어대다가 한달 후에는 30초에 5초씩 다른 방법으로 교반을 하면 정확한 네거티브를 위한 노력은

    수포가 됩니다.

    용액은 한 번 쓴 것은 다시 쓰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깝다고 생각말고 한 번 쓴 용액은

    과감히 버립니다.

    위에서 서술한대로 현상을 했다면 좋은 네거티브를 통해 훌륭한 프린트물을 가질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플랫하거나 콘트라스트가 센 사진이 나온다면 확대기를 의심해 봅니다.

    확대기는 크게 빛을 모아주는 집광식과 빛을 산란시키는 산광식이 있는데 집광식일 경우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나타나고 산광식은 약간 플랫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름현상은 자신이 가지고있는 확대기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네거티브가가 불량하다면,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필름이 화학 포그를 먹은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코닥 직매장에서 산

    정상적인 필름일 경우에도 그레이 카드를 찍어 농도를 재 보면 포그가 먹은 필름이 있습니다. 필름을 실온에서

    오래 방치하면 포그를 먹기도 합니다. 필름이 화학 포그를 먹으면 플랫한 사진이 됩니다. 또 릴에 필름을 감을

    때나 프린트 할 때 조금 새는 외부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대강 할 경우, 즉 필름이나 인화지가 감광되었을

    때 좋은 사진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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